자서전적 심리학이라! 좀 괴상한 타이틀이다.
내가 이 책을 펴낸 동기는 다음과 같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심리학에 대한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그래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내게 심리학을 전공해서 앞으로 전망이 괜찮은가 하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1960년 초 내가 심리학을 공부하던 때에 비견하면 지금 심리학을 배우는 사람은 너무 행복하다. 읽을 책도 지도해줄 교수들도 많을 뿐만 아니라 취업길도 넓다. 물론 법학이나. 의학에 비하면 심리학은 아직 여러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심리학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고 사회에서 심리학에 대한 요구도 더욱 폭주할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어떤 경로로 심리학을 공부해 왔으며 심리학자로서 해온 나의 학문적, 사회적 활동의 단면을 적어 본 것이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자서전이되 심리학에 관한 자서전이다. 나의 학자로서의 행적이 깨끗하고 올바른 것이었는지 나 자신 잘 모른다. 어떻게 보면 진흙이 잔뜩 묻은 보기 흉한 발자국 같기도 하고 명정(酩酊)한 사람의 휘청거림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이 오로지 45년간 심리학만을 사랑해 온 나의 발자국인 것만은 틀림없다.
제1장 심리학도 시절
제2장 인생상담 코너
제3장 심리학을 공부하는 즐거움
제4장 일반인을 위한 심리학
제5장 후대에 남기고 싶은 글
제6장 영화를 통해 본 심리학
제7장 서론
제8장 심리학을 공부하려는 사람을 위하여
이훈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심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심리학 전공)
미국하와이주립대학 대학원 졸업(심리학박사)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심리학과 교환교수
한국심리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심리학과 교수
현, 한국사회 및 성격심리학회 이사
한국법심리학회 회장
한국피해자학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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