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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넘어 번영으로: 정기선 해운산업의 미래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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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라스 옌센/조봉기.김형도.김성준
ISBN 978-89-18-12375
발행일 2018-08-25
페이지수 216면 / 신A5판(반양장)
정가 20,000원

서문/특징
목차/구성
저자/역자/약력

지난 20년 동안 많은 산업이 붕괴되었다. 붕괴(disruption)라는 말의 의미가 좀 애매하지만 지난 일을 뒤돌아보면 분명해진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필름카메라 산업이 붕괴되었다. 유선방송이 널리 퍼지면서 비디오 대여점들이 자취를 감췄다. 아마존은 기존 동네책방을 붕괴시키고도 모자라 계속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런 사례들은 극히 단편적이고 널리 알려진 예에 불과하다. 실제로 과거 20년 동안 일어난 붕괴는 이보다 훨씬 깊고 광범위하다.
사실 특정 산업의 붕괴는 이전에도 있어 왔다.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차 시장이 사라졌다. 유럽해운의 성장과 유럽선원들의 항로개척으로 실크로드 무역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산업혁명과 함께 탄생한 영국의 방직공장은 인도 벵갈만 일대의 섬유산업을 붕괴시켰다.
이러한 산업 붕괴현상이 세계경제체제가 글로벌한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발생한 최근의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역사적 관점을 결여한 시각이다. 하지만 붕괴현상이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있어왔다고 해서 늘 그러려니 한 것으로 치부해 버려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가 미래를 예측할 때 요긴하게 쓸 참고자료가 되어야 하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바르게 선택하는 열쇠가 되어야 한다.
붕괴라고 해서 현존하는 모든 산업들이 언젠가는 다 없어지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개별기업들이 산업환경에 맞게 변해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우리가 목도했던 이전의 붕괴들로부터 자신을 차별화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붕괴는 어떤 산업이 변해가는 흐름의 중요한 변곡점을 의미한다. 붕괴는 개별산업의 이해당사자에게도 변화를 강요한다. 변화하지 못하면 시장 밖으로 밀려난다. 또한 붕괴를 통해 수많은 기회들이 주어지기도 한다. 붕괴를 통해 주어지는 기회는 기존 이해당사자들에게도, 새로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신규 이해당사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다.
기회는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다. 때론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선택하여 발을 내딛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아무 것도 안 하기로 선택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망설이는 것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 불확실성이 너무 큰 경우는 망설이는 것이 최상의 전략일 수도 있다. 물론 실패로 판가름 날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럼 이 책의 목적은 무엇인가? 일반현상으로서의 붕괴에 관한 책들은 넘쳐날 것이다. 아마 요즈음 가장 많이 얘기되는 용어가 붕괴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붕괴의 일반론을 다루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표나 그래프가 등장하고 수많은 참고문헌과 사진이 즐비한 학술서적도 아니다.
이 책의 목적은 향후 10년 동안 정기선 해운에서 일어날 붕괴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영감을 제공하는데 있다. 해운회사, 운송주선사, 항만, 터미널, 정부, 각종 용역제공업체 등 전 세계 공급망을 구성하고 있는 물류생태계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이 잠재적인 독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정기선 해운업계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뎌 정기선 해운산업의 독특한 작동원리를 충분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격고 있는 신참자들에게나, 또는 이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어 산업의 복잡다단함을 잘 알고 있지만 매일매일 마주치는 문제들에서 벗어나 산업의 미래에 대한 거시적 관점을 갖고 싶어 하는 고참자들에게도 공히 읽혔으면 좋겠다.
이 책은 정기선 해운과 연계된 각각의 회사가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과 질문의 전후맥락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타당한지, 또는 타당성을 잃어버린 방향은 어떤 방향인지 판단하는 데에도 요긴한 지침서였으면 한다.
산업의 여러 요소들이 동시에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을 한 줄로 나열해서 순서를 매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책의 각 장들도 각각의 요소들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실상에서는 여러 요소가 서로 얽히고설켜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각 장에서 거론하는 주제들의 중요성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 것도 아니고 변화의 순서에 따라 장을 나눈 것도 아니다. 순서가 주어져 있다기보다는 개별회사들이 각각의 주제들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해야하며 그에 기초하여 스스로 변화의 순서를 정해나가야 한다.
분명한 것은 이 책이 목적하는 바대로 이 책을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었으면 한다. 예를 들면, 해운산업이 붕괴될 것 인가,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무엇에 의해서 붕괴되겠는가와 같은 질문들 말이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는 것은 정밀과학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다. 여기서 제시되는 정기선 해운 발전에 대한 미래예측은 순전히 과거에 있었던, 그리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필자의 전략적 분석에 바탕하고 있다. 그것은 지난 16년 동안 정기선 해운산업 분석의 최전선에서 일하면서 쌓아올린 기초지식과 분석 덕분이다.
우리 산업은 향후 10-20년 사이에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해운산업이 과연 살아남을 것이냐는 사실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제성장률이나 세계교역의 지리적 확산과 같은 변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어찌됐건 해운산업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오늘날 정기선 해운에 종사하는 모든 기업들이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할 정말 결정적인 질문은 자신들의 회사가 계속 살아남느냐, 아니면 어떻게 변화하느냐, 그래서 결국 다른 새로운 그 무엇이 되느냐는 질문들이다.
분명한 것은 산업은 살아남고, 또 번영해 나가겠지만 각각의 개별기업은 완벽하게 변하지 않는 한, 번영은커녕 생존하지도 못한다는 사실이다. 

서문/특징
목차/구성
저자/역자/약력

제1장 정기선 해운은 붕괴하는가?
제2장 전략과 전술
제3장 정기선 해운시황
제4장 당면과제
제5장 비효율의 가치
제6장 선화주관계의 특징
제7장 예외상황관리의 핵심
제8장 서비스공정의 관리와 통제
제9장 투명성의 효과
제10장 수익관리경영의 도입
제11장 네트워크 디자인의 복잡성
제12장 산업집중화의 시사점
제13장 틈새선사
제14장 자동화와 디지털화
제15장 빅데이터
제16장 새로운 형태의 연료
제17장 항만과 터미널의 변모
제18장 IT환경의 변화
제19장 화주의 변화
제20장 운송주선과 무선박운송사업의 변화
제21장 결국은 사람과 문화다
제22장 다른 길은 있는가?
제23장 앞으로 할 일은 무엇인가? 

서문/특징
목차/구성
저자/역자/약력

저자
컨테이너 해운산업계에 있어서 선도적인 탐구자라고 할 수 있는 저자 라스 옌센(Lars Jensen)은 2001년 머스크 라인의 수석 애널리스트 자리를 맡으면서부터 해운 산업을 면밀히 분석해왔다. 2011년 이후에는 시장분석, 서비스공정 개선, 미래 전략, 훈련, 사이버 보안 등 정기선 해운산업의 각 분야의 전문기업을 창업하였다. 현재는 씨인텔리전스 컨설팅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머스크 라인의 문화충격(Culture Shock in Maersk Line)]이라는 저서를 집필하였다.


역자
조봉기
1985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한국선주협회 상무로 근무 중


김형도
1987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 중


김성준
1990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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