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개정 작업과 함께 QT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QT의 역할, 그러니까 1기 수험생으로 할 수 있는 조언은 충분히 하였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QT를 쓸 때와는 달리 좋은 수험서도 많아져, 교수도 수험전문 강사도 아닌 필자가 능력에 부치는 개정 작업을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그해 변호사시험과 모의시험 문제를 재료로 QT를 쓰다 보니 개정할 때마다 보충해야 할 분량이 최소 두 배가 되어 책값이 수직 상승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길도 찾지 못했다. 이래저래 마무리가 당위로 느껴졌다.
QT를 처음 쓸 때는 3년 내내 성실하게 공부하면 누구나 로스쿨 과정만으로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QT 내용 대부분은 수업 내용을 예습 또는 복습하면서, 학교 시험과 모의고사 시험을 치르면서, 동기들끼리 서로 물어보고 책을 찾아보며 확인하고 익힌 것이다. 우리는 ‘유익한 조언(Quality Tips)’를 주고받았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서로 마음의 빚을 지고 갚기를 반복했다. 안타깝게도,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정해 놓는 이상한 정책 때문에 1기 때와 같은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필자도 안다. 하지만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중심이 되는 로스쿨의 취지만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되도록 자주, 그리고 많이, 서로 마음의 빚을 지고 갚는 것이 로스쿨 생활에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라는 말을 마지막 조언으로 하고 싶다.
제1장 숲에서 길찾기: 기록형 문제 다루기
제2장 숲에서 나무 보기: 답안 작성의 5단계
Ⅰ. 1단계: 당사자 및 청구 확정
Ⅱ. 2단계: 형식적 기재사항
Ⅲ. 3단계: 요건사실 짝짓기
Ⅳ. 4단계: 분쟁유형별 청구원인
Ⅴ. 5단계: 청구취지
제3장 익숙해져야 할 나무들: 요건사실의 전형적인 기재례
Ⅰ. 다수 당사자 관계를 만드는 청구
Ⅱ. 금전채권 지급청구
Ⅲ. 인도청구
Ⅳ. 등기청구
Ⅴ. 사해행위 취소청구
제4장 숲을 헤쳐 나오는 실전연습: 기록 보면서 답안 작성하기
Ⅰ. 제3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기록형
Ⅱ. 제2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기록형
Ⅲ. 제1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기록형
정혜진(itsmehyejin@hanmail.net)
경북대학교 영어교육과 졸업
영남일보 기자(1994-2008)
MA in Cultural Studies,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영국외무성·한국언론재단 공동지원 장학생)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졸업(2012. 2)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2012. 3)
서울고등법원 재판연구원(2012. 4∼2014. 2)
현 수원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
>>> 저서
『태양도시: 에너지를 바꿔 도시를 바꾸다』(2004, 그물코)
『착한 도시가 지구를 살린다』(2007, 녹색평론사)
『골목을 걷다: 이야기가 있는 동네 기행』(2008, 이매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 제9권’,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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