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지난 30년 동안 The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와 서강대학교에서 강 이 책은 평안북도 용천군에 관한 기록으로 전체는 다음 세 편으로 구성된다. 제1편은 「용천지」(龍川誌)(1968년판)에 수록된 「용성지」 부분을 원문과 대조하면서 이를 수정․가필하여 한글로 다시 정리한 것이며, 제2편 「용천의 근대」는 이번에 새로이 집필한 것이며, 제3편은 「용성지」(龍城誌)(1865년판)를 영인하여 첨부한 것이다. 광복 이후 용천군지는 1968년, 1982년 그리고 1998년에 각각 발간되었다. 1968년판은 이미 절판된 지 오래이며 이것을 만든 분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1982년판은 재부(在釜) 용천 인사들이 만든 것으로 향토의 명사와 향우방명록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용천에 관한 기록은 너무나 간단하다. 여하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 후의 변동사항과 새로운 자료를 수집하여 두 번씩 새로운 판을 내게 된 것은 우리들 용천인들의 기쁨이며 자랑이다. 그러나 이 책들에는 용천의 오랜 역사인 「용성지」에 관한 기록이 일부 누락되었고, 또 한자를 많이 사용한 관계로 젊은 세대의 독자들이 쉽게 가까이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처럼 「용성지」는 용천의 오랜 역사를 서술한 책자임에도 불구하고 역사학자나 문헌학자들에게서 외면시되거나 더러는 남원군의 군지인 「용성지」와 혼동되기도 하였다(예컨대 국립중앙도서관, 「선본해제 12 - 지리지류 -」, 2010년, 302-303면). 서울대학교 규장각의 해제에 의하면, 용천군의 읍지는 모두 5차례 제작되었다. 1708년(숙종 34년) 이여옥이 주관하여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1756년(영조 32년)에 이동우가 증보하였으며, 1796년(정조 20년) 이관용이 재차 수정하였다. 다시 1865년(고종 2년) 이지승 등이 중심이 되어 다시 편집․간행하였다. 1899년(광무 3년)에도 전국 읍지상송령에 따라 용천읍지가 제작되었다. 규장각에는 모두 3종의 용천읍지가 소장되어 있는데 1796년판은 서문이나 발문도 없고 본문 내용만 실려 있다. 또 1899년판은 내용이 간략하다. 여기에 영인한 읍지는 1865년(고종 2년)에 편집된 책을 서울에 거주하는 유기종(劉琪鍾)이 나중에 필사한 것이다. 이 「용성지」는 1990년 ‘한국인문과학원’에서 펴낸 「조선시대 사찬읍지」(私撰邑誌), 51: 평안도편, 7(한국읍지총람)의 한권으로서 영인본으로 발간되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절판되어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제1편에 수록한 「역대 부윤과 군수의 활동」은 종래의 군지에 소략하게 기술된 것을 이번에 새로이 총정리하고 관련 문헌과 자료에 입각하여 상세하게 추가하였다. 이로써 단순한 명단만을 기록하지 않고 근대 용천의 모습을 역사적으로 부각시키려고 애썼다. 제2편 「용천의 근대」는 이번에 새로이 집필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종전의 읍지나 군지에서 간단히 다루었거나 누락된 몇 가지 항목을 추가하고 좀 더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예컨대 홍경래의 봉기, 근대적인 사법제도와 의주와 용천 지방의 관습법, 유배지로서의 용천, 사신 접대로 고통받은 평안도인, 근대적인 교육의 시작, 용천군의 종교, 구국운동과 계몽운동, 용천 부근의 학정과 비정에 대한 민중의 저항과 투쟁을 사료에 따라서 정확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하였다. 근대의 지방사에 관한 관심이 빈약한 이때에 이 책자가 자료로서 크게 활용되어 더욱 깊은 연구가 진척되기를 바라며, 더 나아서는 서북인의 진취적인 모습과 투쟁정신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제3편의 「용성지」는 구지와 신지가 한데 섞여 있고 또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에 어렵고 복잡하게 편집되어 있다. 생각 같아서는 이들 책자들을 모두 해체하여 체계적으로 다시 정리하면 좋겠으나 시간과 능력 등이 뒤따르지 않아서 우선 이런 모양이나마 자료로서 제공하고 후일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다.
제1편 용성지
용성지(龍城誌)
제1장 고금사적(古今事蹟)
제2장 구시대의 관아 등
제3장 충의(공신·충신·의사·군공 포함)
제4장 홍경래의 봉기와 용천
제5장 문행, 문과, 무과, 사환, 발해
제6장 성씨유향(姓氏留鄕)
제7장 효 행
제8장 청류당 제영(聽流堂題詠)
제9장 역대 군주 명단과 행적
「용성지」(龍城誌) 편찬위원
제2편 용천의 근대
제1장 홍경래의 봉기와 용천
제2장 근대적 사법제도
제3장 근대 교육의 시작
제4장 용천군의 종교
제5장 구국운동과 계몽운동
제6장 유적과 명승지
[부 록]
Ⅰ. 용천군 개관
Ⅱ. 용천 관련 근대 법령
Ⅲ. 역대 용천군수 명단(1894∼2013년)
참고문헌
인명색인
사항색인
제3편 용성지(1865) 원본
目 錄
龍城新誌 目錄
김효전(金孝全, Hyo-Jeon Kim)은 1945년 평북 용천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2010년까지 동아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법대학장,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그동안 독일 Freiburg대학 초청교수, 미국 Berkeley대학 방문학자, 한국공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학술원회원이자 동아대학교 명예교수이다. 편저자는 근대 한국헌법의 발전을 수용사와 개념사라는 시각에서 천착하여 한국법학의 연속성과 정체성의 확립에 주력하였다. 또한 독일 공법이론의 주요 문헌들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국헌법의 이론적 토대를 공고히 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저서로는 「서양 헌법이론의 초기수용」, 「근대 한국의 국가사상」, 「헌법논집Ⅲ」, 「근대 한국의 법제와 법학」, 「헌법」, 「법관양성소와 근대 한국」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정치신학」, 「인권선언논쟁」, 「법치국가의 원리」, 「독재론」, 「헌법의 수호자」, 「헌법과 민주주의」(공역), 「독일 기본권이론의 이해」, 「주권론」, 「일반 국가학」, 「정치적인 것의 개념」(공역)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밖에 200여 편의 논문과 100여 편의 번역 논문이 있다. 제1회 한국공법학회 학술상, 한국헌법학회 학술상, 현암법학저작상, 부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