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지난 날, 내가 판결과 결정으로 나타내고자 했던 의견과 생각, 재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한, 여러 사람들을 위한 권면과 위로의 말씀 중 일부를 소개하려고 한다. 부족하고 흠이 많은 말과 글이지만, 나는 이로써 그간 내가 배우고 그려 본 작은 사랑을 그 밖의 다른 분들에게도 똑같은 마음과 정성으로 기꺼이 나누고 싶다. 제1부는 재판을 생각한 몇 편의 글이다. 논문이라기보다는 보고서 형식의 에세이에 가까운 글이다. 뜻을 펼치기만 했을 뿐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은 아니다. 제2부는 알기 쉽고 품위 있는 판결문장의 작성을 위한 글 두 편과, 법과 문학에 관하여 오래 전에 썼던 글 한편 등을 싣는다. 제3부는 과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었던 판결의 이유와 결정문 등 법정에서 당사자들에게 직접 전해졌던 글을 일부 모았다. 제4부는 재판장이 아닌 기관장 등으로서 한 인사문, 축하의 말씀 등에 기독교인으로서 쓴 간증문 한 편, 시집 발간을 위한 안내문 등이 포함되었다. 제5부는 2010년 5월 부산시 공무원들을 위하여 한 어떤 행복론 강의의 원고다. 그런 자료들을 표현 시각으로 다시 묶어 재판과 우리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여 발표한 이런 말과 글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중언부언이 있고, 거기다가 지나치게 많은 말을 한 것 같아 겸연쩍기도 하고 공연히 부질없는 일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제1부 재판에 관한 명상
제2부 판결 문장론
제3부 판결 문장의 실제
제4부 인사문 기타
제5부 우리들의 행복론
고종주
경남 남해에서 출생하여
부산대학교와 동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6회 행정고시(1975)에 합격하여
문교부 산하 행정기관에서 5년 2개월 간 근무하다가
제22회 사법시험(1980)에 합격한 후
부산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장, 부산지방법원 가정지원장,
울산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현재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언론중재위원회 부산중재부장)로 근무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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