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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한국방송의 특성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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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유성(저)
ISBN 978-89-18-06022-4
발행일 2008-11-10
페이지수 344면 / 18절판(양장)
정가 25,000원

서문/특징
목차/구성
저자/역자/약력

  이 책은 저자의 학위논문인 “일제 및 미 군정기 방송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정 보완한 것으로 일제 강점기에 설립된 경성방송국의 설립 배경, 방송내용, 방송정책 그리고 8․15 해방 이후 미 군정이 주체가 되어 운영한 방송의 특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1927년 2월 16일. JODK 경성방송국은 이 땅에서 첫 방송 전파를 쏘아 올린다. 이 전파를 통해 많은 한국인이 프로그램을 청취했다. 또 경성방송국은 창과 민요 등 민속음악을 송출함으로써 한국의 전통문화를 유지․발전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일부 한국인은 방송기술을 터득하고 방송편성 및 프로그램 제작기법을 익힘으로써 후일 한국 방송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JODK, 경성방송국은 일본의 방송이었다.
  그것은 첫째, 한때 한국에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 한국 방송사로서의 정통성을 부여할 수 없고, 둘째, 한국 문화나 방송 발전에 대한 기여는 일제 식민정책의 홍보․선전매체로서 경성방송국이 취해온 부정적 행태에 비하면 그 정도가 극히 미미한 데다 그나마 일제가 취한 방송정책의 부대(附帶) 효과에 불과했다는 점이며, 셋째, 무엇보다도 일제의 기술, 자본으로 일제 자신이 일제를 위해 설립․운영되었던 방송국이라는 점 때문이다.
  경성방송국이 일본의 방송이라는 점은 ‘JODK’라는 호출부호에서도 증명이 된다. 호출부호 가운데 전치부호(前置符號:prefix)에 해당하는 ‘JO’, ‘JB’, ‘JF’, ‘JQ’는 일본 국내나 일제 식민지의 방송국에서만 사용했던 것으로 모두가 일본의 방송국임을 가리킨다.
  방송정책은 어땠는가? 일제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방송정책은 식민정책의 홍보와 선전이었다. 이에 따라 경성방송국은 내선일체(內鮮一體), 심전개발(心田開發), 황민화운동(皇民化運動) 등 저들의 시책을 구현시키는 데 중심 역할을 담당했고, 창씨개명(創氏改名), 한국어 사용 금지 등 민족문화 말살 운동을 선봉에 서서 이끌었다.특히 경성방송국은 일제가 1931년의 만주사변을 비롯해 1937년의 중일전쟁, 1941년의 태평양전쟁을 도발하고부터는 일본 정부 및 조선총독부의 전시시책에 따라 전쟁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승전을 고취하는 등 침략전쟁의 도구 역할을 수행했다. 따라서 경성방송국은 “반도 민중의 문화를 계발하고 복리를 증진시킨다”는 미명으로 식민지 ‘조선’에 설립되어 일제의 식민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선전했던 일본 방송 네트워크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1945년 8․15 해방 이후의 미 군정기 방송은 그 본질과 특성이 어떤 것인지, 또 이 시기의 방송을 정통성 있는 한국 방송으로 볼 수 있는지를 고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끝나자 일제는 한반도에서 물러난다. 그러나 일제를 퇴각시킨 주체는 한국인이 아니라 미군이었다. 한반도는 미․소군에 의해 남북으로 분할 점령되고, 미군은 남한에서의 ‘유일한 정부(the only government)’임을 주장하면서 군정을 실시하기 시작한다. 방송 역시 미 군정에 접수되어 그들의 관리․운영에 들어갔다. 일제가 비워낸 자리를 미 군정이 채운 셈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해방을 맞았다 해서 자주적인 방송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외세의 감독과 통제를 받아야 했던 것이다.
  우선 지적될 사항은 방송의 운영 주체가 이민족 통치기관인 미 군정이라는 점이다. 미군이 접수하여 미 군정의 정책 실현을 위해 운영했던 방송을 한국의 방송으로 인정하고 정통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 미 군정기의 방송기구와 조직을 보면 최상부에서 방송 전반을 지휘하고 통솔하며 감독하는 책임자가 미 군정장관으로 되어 있다. 이는 방송경영의 주체가 미 군정임을 뜻한다. ‘JODK’라는 호출부호(call letters) 대신에 미 군정이 사용했던 호출명칭(call name)에서도 누가 방송을 운영하는지가 뚜렷이 드러나 있다.
  “여기는 서울중앙방송국입니다. 이 방송은 미 군정청 관리하에 조선인 직원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This is Seoul, Korea. Key station of the Korean Broadcasting System.”
  미 군정이 취한 방송정책과 방송편성의 내용도 이 시기 방송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방송정책의 경우, 일제와 같이 강경일변도로 엄격한 것은 아니었으나 미 군정의 정책홍보에 방송을 활용한 것은 사실이었다.
  방송편성에 있어서도 자율이 전제되기는 했으나 소위 공공 프로그램이라는 이름 아래 ‘군정청시간’ 등 군정 홍보물을 편성하여 방송케 했다. 요약컨대 미 군정기의 방송은 일제하의 방송 시설과 한국의 인력을 빌어 미군이 운영한 특이 모델로 규정지을 수 있겠다. 어쨌든 외세로서 방송을 장악 운영했으며,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전파시키는 데 방송을 활용한 점은 일제나 미 군정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점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초창기 한국의 방송, 다시 말해 일제 및 미 군정기의 방송은 한국에 존재했던 사실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존재하게 된 배경과 존재 이후의 행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존재했던 사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가 바르게 인식되고 해석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제와 미 군정기의 방송을 한국 방송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시기의 방송이 부정될 경우 혹 한국 방송사의 한 부분이 단절되지 않을까를 염려하는 것 같다. 그래서 “역사란 단절될 수 없다”는 명제를 내세운다. 그러나 이것은 기우(杞憂)이다. 이 시기에 방송으로서 존재했던 사실은 인정하되 한국 방송으로서의 정통성은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문/특징
목차/구성
저자/역자/약력

제1장 서 설 

제2장 한국 방송사의 기점 논의와 시대구분 
제1절 한국 방송사의 기점 논의
제2절 한국 방송사의 시대구분
제3절 한국 방송사 시대구분의 제 모델 

제3장 일제의 대한(對韓) 언론정책
제1절 통감부의 언론정책
제2절 총독부의 언론정책
제3절 ‘문화정치’ 표방과 민간 3지 창간 

제4장 일제하 방송의 특성
제1절 경성방송국의 설립
제2절 이중방송 실시와 지방방송국 개설
제3절 방송정책의 특성
제4절 방송편성의 특성 

제5장 미 군정기 방송의 특성
제1절 미 군정 실시의 배경
제2절 미군의 경성방송국 접수
제3절 방송기구의 특징
제4절 미 군정기의 언론 및 방송정책
제5절 방송편성 및 프로그램의 특성
제6절 호출부호 ‘HL’ 취득과 자주방송 개시 

제6장 맺 음 말 

서문/특징
목차/구성
저자/역자/약력

․경기 파주 출생 ․고려대학교 법대 법학과 졸업 ․네덜란드 RNTC 국제방송학교 수료 ․홍콩대학교 대학원 수료(중국어)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졸업(정치학 박사) ․동아방송(DBS) 아나운서 ․KBS 보도본부, 올림픽방송본부, 편성실, 위성방송 준비국, 국제방송 부주간 ․라디오정보센터 제작위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국민대학교 강사(언론학 및 방송학) ․《수필춘추》의 추천을 받아 수필작가로 문단에 데뷔 ․《저녁놀 푸른 꿈》(수필집), 학고방, 2008 ․“직접위성방송의 도입과 조기 정착화 방안 연구” ․“미 군정기의 언론 및 방송정책에 대한 고찰” ․“9․11 테러사태에 관한 시청자들의 인식 유형연구” 등 논문 다수 ․제4회 한국방송대상 장려상(1971) ․내무부장관 공로상(1978) ․문화공보부장관 공로상(1980) ․연세대 행정대학원 우수논문상(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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