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정책계획론으로 한 것은 정책과 계획을 통합적으로 접근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국가적으로나 지방적으로 각종 정책과 계획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들 가운데 정책과 계획의 실패 또한 상당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귀속될 것인가는 자명한데, 바로 국민과 주민의 몫으로 돌아온다. 저자는 지난 1980년부터 학부와 대학원에서 계획이론과 실제에 대해 강의를 해 왔고, 중앙과 지방정부, 그리고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많은 분야의 계획수립과 정책자문을 수행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좋은 정책과 실현가능한 계획, 그리고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론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 책은 좋은 정책과 계획을 만들고, 이를 성공적으로 집행하여 그 결과 또한 당초 의도한바 대로 얻을 수 있는 이론과 방법을 모색하는 종합적 지침서로 쓰여졌다. 이 책은 크게 6편으로 구성되었고, 그 내용은 계획기초, 계획이론, 계획형태, 계획과정, 계획분석, 그리고 계획관리로 크게 구분된다. 계획기초편에서는 계획의 학문적 성격, 계획의 특성과 본질, 그리고 계획의 이론적 기초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계획이론편에서는 계획과 관련사회이론, 계획의 주요사상과 전통, 계획의 결정모형, 그리고 대안적 계획이론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계획형태편에서는 지금까지 이론적으로, 실무적으로 발전해 온 계획의 형태를 구분하고, 이어
서 최근 참여민주주의의 신장에 따라 현실사회에서 많은 논의와 활용이 되고 있는 조정협상적 계획, 시민사회로의 진전과 거버넌스시대에 유용한 협력적 계획, 무한경쟁시대로 정의되는 글로벌시대에 요구되는 혁신적 계획과 전략적 계획, 그리고 프로젝트계획을 다루었다. 계획과정편에서는 먼저 합리적 계획과정을 논의하고, 다음으로 목표설정, 대안선택, 집행, 그리고 평가와 환류과정에 대해 설명하였다. 계획분석편에서는 좋은 정책과 계획수립에 필요한 계획정보, 미래예측, 재정분석, 경제성분석에 해당하는 비용편익분석과 산업연관분석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계획관리편에서는 계획의 필요조건에 해당하는 계획조직과 계획재정, 그리고 계획윤리와 계획전문가에 대하여 논의하였고, 다음으로 계획의 충분조건에 해당하는 계획서 작성, 계획설득과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계획홍보전략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층이 다양하리라고 생각한다. 대학의 계획분야 관련 학부생과 대학원생, 정책입안과 계획수립에 종사하고 있는 국가 및 지방공무원과 연구원, 그리고 계획분야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가 대상이다. 훌륭한 계획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교재로 사용할 경우, 학부생에게는 계획의 기초, 과정, 관리편을, 대학원생에게는 계획이론과 형태 및 분석편에 초점을 맞추어 한 학기 내지 두 학기에 걸쳐 강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저자가 계획분야를 공부하게 된 동기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권태준 교수님(현 명예교수)의 계획이론연구 강의와 연구조교를 하면서부터이다. 물론 계획강의를 처음 접한 것은 학부시절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김승기 교수님으로부터의 기획론 강의가 시작이다. 또한 1984년 교육인적자원부(당시 문교부) 국비해외파견교수로 미국 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의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임길진 교수(2005년 작고)님으로부터 미국 계획이론의 연구동향에 관해 도움을 받은 것도 계기가 되었다. 귀국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지도교수이신 권태준 교수님으로부터 공동생산적 참여이론으로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한 것 또한 지속적으로 계획이론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였으나, 능력과 열의 부족으로 계획이론분야 연구가 미흡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 한 가지 이유는 소속 학부가 응용사회과학이고, 각종 계획분야의 자문활동으로 순수계획이론에 대한 학문적 깊이를 더하지 못한 것이 변명 겸 반성이다. 이번에 정책계획론을 집필하면서 정책계획분야의 국내외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의 연구업적에 크게 의존하였다. 먼저 서울대학교 석․박사 지도교수이신 권태준 교수님의 “계획이론강의 및 강의노트”, “정책학개론”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고 임길진 교수님의 “미래를 향한 인간적 계획론”과 “21세기의 도전: 계획과 전략”, 서울대학교 김신복 교수님의 “발전기획론”, 건국대학교 권영찬․이성복 교수님의 “기획론”, 전남대학교 정환용 교수님의 “계획이론”, 서울시립대학교 권원용․서순탁 교수님이 번역하신 “협력적 계획론(P. Healey(1987), Collaborative Planning)”, 한양대학교 원제무․서청원 교수님이 번역하신 “공공분야에서의 계획론(J. Friedmann(1987), Planning in the Public Domain)”, 영남대학교 우동기 총장님외 4인 공저의 “성공전략 협상” 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R. Mayer 교수의 “Policy and Program Planning: A Developmental Perspective”, A. Faludi 교수의 “A Reader in Planning Theory”, J. Friedmann 교수의 “Planning in the Public Domain”, P. Healey의 “Collaborative Planning”, P. Cooke의 “Theories of Planning & Spatial Development”, 일본 宮川公男의 “政策科學の基礎” 등의 저서 또한 본서를 집필하는데 근간이 되었다. 이들 국내외 학자들에게 지면을 빌어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제1편 계획기초
제1장 계획의 학문적 성격
제2장 계획의 특성과 본질
제3장 계획의 이론적 기초
제2편 계획이론
제1장 계획과 관련사회이론
제2장 계획사상과 전통
제3장 계획결정모형
제4장 대안적 계획이론
제3편 계획형태
제1장 계획구분과 형태
제2장 조정협상적 계획
제3장 협력적 계획
제4장 혁신적 계획
제5장 전략적 계획
제6장 프로젝트 계획
제4편 계획과정
제1장 합리적 계획과정
제2장 목표의 설정
제3장 대안의 선택
제4장 계획의 집행
제5장 계획의 평가
제5편 계획분석
제1장 계획정보
제2장 미래예측
제3장 재정분석
제4장 비용편익분석
제5장 파급성분석
제6편 계획관리
제1장 계획조직
제2장 계획재정
제3장 계획윤리와 계획전문가
제4장 계획서의 작성
제5장 계획설득과 프리젠테이션
제6장 계획홍보
이성근(李盛根, Seong-Keun Lee)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졸업(도시계획학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도시 및 지역계획학전공, 행정학박사)
미국 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국내교류교수
영남대학교 정치행정대학장 겸 행정학부 지역개발학전공 교수(현)
ㆍ지역혁신연구소장(현)ㆍ전략기획단장ㆍ영남지역발전연구소장ㆍ테크노파크 추진단장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실무위원회 산업건설분과위원장(현)
행정자치부ㆍ산업자원부ㆍ교육인적자원부ㆍ건설교통부ㆍ농림부 등 정책자문 및 평가위원(현)
경상북도ㆍ대구광역시ㆍ충청남도ㆍ강원도 등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정책자문 및 평가위원
행정고등고시 지방직ㆍ지방행정고등고시 출제위원
(사)한국지역개발학회장ㆍ(사)대한지방자치학회장
세계과학도시연합(World Technopolis Association) 국제학술위원(현)
새만금사업 특별위원회 위원
알제리 시디압둘라 과학기술도시 건설 마스터플랜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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