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피터스(Tom Peters)가 또 흥분하였다. 여우비 오는 날 우산 접다 펴듯이 자유로 운 상상의 나래(Re-image, 2003)를 다시 펼쳐 들라고 한다. 조금씩 개선할 시간이 없 다. 파괴와 재창조뿐이라며 호통을 친다. 21세기의 여명이 밝아오는 시기에 해방 ․창 조․혁신을 키워드로 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더니, 내 이름은 브랜드요(The Brand You 50), 내가 하는 일은 프로젝트이며(The Project 50), 우리는 프로페셔널 팀 (PSF: Professional Service Firm)이란 3개 시리즈의 와우 프로젝트(Wow project)를 대안으로 낸 적이 있는 톰이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라.”는 무하마드 알리의 말을 빌려 오기도 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 라.”며 제임스 딘의 말을 여운으로 남기고 있다. 속도 중심의 행동, 공생과 시너지로 고객과 하나 됨, 더욱 단축된 기업수명, 사람 없 는 생산성, 소프트한 지적자본의 범용화, 핵심역량의 혼란과 콤플렉스, 일사불란한 공급사슬(SCM)처럼 마찰 없는 조직과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의 무용지물화 등 톰 의 상상도에 나타나는 변화만으로도 톰이 추출한 초우량기업의 조건 8가지는 뿌리 채 흔들리고 만다. 그러나 거센 바람이 지난 뒤 호수 면에 다시 떠오르는 달처럼 경 영은 지혜의 과학이다. 매니지먼트의 개념을 처음 주창한 분으로 공인되는 경영학의 그루(guru) 드러커(Peter F. Drucker) 선생도 자기관리를 가장 중요한 경영자의 덕목 으로 삼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나는 어떻게 일을 하는가? 먼저 자신과 우리 조직의 정체(identity)를 분명히 하고나서 다시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어디 에 속해 있으며, 내가 기여할 바는 무엇인가? 우리는 일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 한 관계책임(relationship responsibility)을 부담하면서도 또한 자기인생의 후반부 까지도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드러커 선생의 말씀은 고전 속 할아버지의 자장가처 럼 다정하고 섬세하다. 세상의 온갖 풍상을 겪으며 달관에 이른 그 할아버지가 손자 에게 묻는 것 같다. 너는 누구이니? 너는 누가 낳아주어서 나왔니, 아니면 너 자신 의 선택으로 태어났니? 왜 태어났는지 탄생의 이유나 존재의 사명을 생각해 보았니? 출세와 성공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너는 출세한 사람이 되고 싶니,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니? 출세와 성공 둘 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너의 마지막은 어떤 모 습이고 싶니? 경영의 범용어로 쓰이는 매니지먼트(man-age-ment)의 어원에 이러한 물음에 대한 잠 정적인 해답이 담겨있다. 사람이 나이 들며 알게 되는 것, 철이 들어 지혜로워지면 서 깨닫게 되는 것이 매니지먼트이다. 그러나 나이든 것(aging)과 철든 것 (seasoning)은 구별해야 한다. 나이 들되 철이 나고 깨달음을 통해서 일가견(my vision)을 이루고 특유한 내 방식(my way)으로 나만의 얘기(my story)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매니지먼트라고 하는 경륜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철들자 망령난 다고 했으니 사리분별을 하고 어른스러워지기가 그만큼 어렵다. 일일이 경험하지 않 고 망령들 나이가 되지 않고도 미리 알 수는 없을까? 시행착오와 체험을 압축하거나 생략할 수는 없을까? 이것이 경영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의식이다. 경영의 대상이 되는 사물을 보는 안목(眼目)도 눈높이에 따라 다르다. 처음에는 육안 (肉眼)으로 본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다. 점차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裏面)도 보고 글 뒤의 행간(行間)의 의미도 찾을 수 있게 되면, 마음으로 보는 심안(心眼, mind"s eye)의 단계에 이른다. 그러고서 깨달음(哲)을 얻고 앞뒤와 전체를 보는 눈이 생겨 싸우지 않고도 이기고, 지고서도 이기며, 아홉 번을 지더라고 한 번으로 대세를 쥘 수 있는 곧 혜안(慧眼)이라고 하는 지혜의 눈의 경지에 오르게 되는 것이 다. 이처럼 경영은 모든 사물을 마음으로 보고 지혜로 풀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면을 보는 눈을 가져야 마음으로 본다고 할 수 있고, 이미 정답이나 해결방도가 나와 있는 문제라면 지식이나 정보에 불과할 뿐이 다. 그렇다면 깨달음은 무엇일까? 연소봉 일곱 개에서 일어나는 핵반응이나, 누적메 시지가 축적되어 어느 날 말문을 여는 어린아이처럼 귀가 번쩍 뜨이고 말이 술술 나 오며 문득 세상이 밝아지는 순간에서 얻는 일가견, 내 방식 그리고 나만의 메시지가 바로 깨달음이요, 경영이다. 데이터․정보․선각자들의 지혜 등을 기본으 로 삼고 그 문제, 그 일, 그 사업이 지니는 특수성과 고유한 점(uniqueness)을 찾아 고민하고 고 뇌하다가 개안수술을 한 것처럼 한 순간에 밝아질 때 와우(wow), 유레카(eureka)의 외침이 나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니지먼트의 기본부터 익혀야 한다. 어렵고 힘든 시절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갈 것(back to basic)과 기초체질(fundamental)이 강 조되는 것이다. 고시촌의 속설처럼 기본서를 10회 읽으면 경지에 이른다는 말도 있 다. 기본을 알고 기초를 다져 열 번을 읽을 수 있으면 그 숨은 뜻을 찾을 수 있고, 늦재주가 천재보다 더 영민함을 알 수 있게 되리라. 이 책은 경영의 원리를 기본원리와 기반사고 중심으로 정리한 경영학의 기초개념서이 다. 지식의 수명주기는 더욱 짧아지고 한 시대를 풍미한 공전의 히트작도 수많은 선 각자의 어록과 사상을 다른 눈, 엉뚱한 생각, 새로운 말로 표현한 편․저작에 불 과하 다는 점에서 저자들은 다시 한 번 용기를 얻어 또 한 번의 시행착오를 경험하고자 한 다. 그러나 저자들의 이러한 과오나 만용이 다행히 한 사람이라도 더 눈을 띄울 수 있게 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앞서서 부족함 이 눈에 보이는데도 서두르게 되었다. 창조적 모방을 빙자하여 남의 글을 자의적으 로 해석하고 재단함으로써 구성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나 자괴 심을 무릅쓰고, 인용의 기회를 주신 선지식(善知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저 자들은 학문의 도상에서 만나 사제의 인연이나 동문수학의 연분을 가진 동료들이다. 앞으로 더욱 정성들인 문장과 기본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면서 본서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자 한다. 첫째, 경영원리의 입문과정으로서 전공자에게는 개념기초를 익힐 수 있게 하고, 비전 공자에게는 전체를 개괄할 수 있는 눈을 줄 수 있게 정리한 점이다. 둘째, 경영학의 세부전공 중에서 주요 각론에 대한 개관 및 경영혁신과 경영의 신조 류를 체계화한 점이다. 경영혁신을 경영의 일상행동으로 보고, 더욱 폭 넓게 해석하 였으며, 경영의 신조류는 경영관련 연구기관이 선정한 베스트 10을 요약. 발췌하였 다. 그러나 아무리 강조하여도 모자라는 부분은 감사의 말씀이다.
제1부 경영과 환경
제1장 경영의 이해
제2장 경영환경의 이해
제2부 경영관리의 순환
제3장 계획 활동
제4장 조직화 활동
제5장 지휘활동
제6장 통제활동
제3부 경영업무의 조화
제7장 생산관리
제8장 재무관리
제9장 마케팅관리
제10장 인적자원관리
제11장 경영정보관리
제12장 회계
제4부 경영혁신과 경영의 신조류
제13장 경영혁신
제14장 경영의 신조류 (최근 경영 베스트셀러 요약 소개)
전용수 서울대학교 상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기획관리실장, 경상대학장, 부총장 및 한국재무관리학회장을 역임 하였고 현재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신재무관리론(법문사, 공저), 마 음의 경영(조선일보사, 역), 정상의 자리는 넓지만 거기에는 앉을 데가 없다(조선일보 사,역) 외에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현재 경영학, 지식과 가치평가, 금융시장론을 강의 하고 있다. e-mail: yschun@inha.ac.kr 홈페이지: http://www.inha.ac.kr/~yschun 임태순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교(Long Island University)에 서 MBA, 위스컨신 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박사과정을 수료 (A.B.D)한 후, 인하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금융보험 학과장, 학생지원처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경영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현 대경영학의 이해(법문사, 공저), 재무관리의 이해(법문사, 공저) 외에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현재 경영학원론, 재무관리, 금융시장론, 주식시장과 투자 등을 강의하고 있 다. e-mail: tsim@iscu.ac.kr 강대석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Univ. of Minnesota)에서 HR(Human Resources)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인하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조직행동론과 인적자원관리를 강의하고 있 다. 주요 연구관심 분야로는 리더십 이론을 비롯하여 조직에서의 인적자원개발과 성 과 등이며 이들 주제와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들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e-mail: kang0180@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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