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개막은 일국의 경제·사회체제를 더욱 세계속의 한 부분으로 만들고 있다. 중국의 WTO가입 등에 의한 WTO체제 정착, 동유럽국가들의 가입에 따른 EU의 확대 및 주요국들의 경쟁적인 FTA 체결 등 21세기 들어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경제적 사건들은 세계를 더욱 더 좁게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화의 움직임은 이미 지난 1990년대부터 예견되었던 현상이지만, 특히 1997년말의 IMF 외환위기를 경험하면서 개방의 물꼬를 대폭 열어제친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기업들을 무한경쟁의 글로벌 경영시대로 내몰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글로벌화는 어떠한 활동이 국경을 초월하여 범세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세계가 하나의 국가라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글로벌화는 세계화, 지구화 등의 말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다국적으로 분산되고 독립적인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통합되고 상호의존적인 체제로 변화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근년들어 각국 기업들의 경쟁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글로벌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은 세계시장을 무대로 경영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따라야 할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기업들은 글로벌화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처하여 글로벌경영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하여 글로벌화의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화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 갈 것인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본서는 이와 같은 배경아래 무한경쟁시대의 글로벌경영 활동의 기능과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하여 무엇이 요구되며 왜 앞서서 나가려고 하는가? 많은 기업들은 지역적 기업이기 보다는 글로벌기업이 되기를 원하는데 어떻게 하면 글로벌기업이 될 수 있는가? 글로벌경영을 이루기 위하여 추진해야 하는 경영기능은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등에 관하여 본서는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그동안의 기업실무와 강의경험 및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실무에 종사하는 기업인은 물론 학생들에게 글로벌경영의 실체와 최근 동향에 대하여 쉬우면서도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공동으로 본서를 집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