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과 ‘우익’ 개념은 19～20세기에 걸쳐 유럽의 정치와 경제, 사회사상, 행위 에 부단한 영향을 끼쳐 왔다. 그러나 Walter Laqueur(1997) 가 지적한 바와 같이 19세기의 유럽 지역과 시대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이러한 이분법은 점차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고 했고 유럽에서 이념갈등의 냉전이 끝나고 세계 화의 거센 영향은 유럽 정치, 경제, 사회판도에서 우익은 좌익으로부터 좌익은 우익으 로부터 아이디어와 정책 및 행동방향을 수렴하여 종래의 좌우익 경계선을 흐리게 하 고 있다. 특히 90년대 이후의 프랑스와 독일은 영국의 영향을 수용하여 적극적인 경 제, 사회개혁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 민주주의정치가 이슈, 정책경쟁을 초점으 로 하는 한 좌우익간의 갈등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통설이다. 프랑스는 오랜 기간동안 불안정성의 연속이었고 제5공화국이 등장하고 90년대 이후에 는 좌파우파정당을 제도적으로 성공적으로 통합하여 세계화 경쟁에 필요한 개혁을 추 진하고 있다. 일천한 민주주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독일에서도 좌우파의 거대정당이 정책적으로 통합하여 소위 말하는 독일 역사상 가장 오래가고 효율적인 민주주의를 시 행하고 있다. 저자는 두 나라에서 제도적 공통점인 좌우파정당의 통합 전개과정에 관 심을 두었다. 즉 통합에 의한 정치 안정성(stability)을 토대로 한 두정부의 효율성 (efficiency)을 비교하는 것이다. 안정 효율성(stefficiency) 연구이다. 이것은 다원 적인 이익이 ‘이념적으로’, ‘정책적으로’ 필연적으로 상호 각축하는 선진민주주 의 국가에서 세계화경쟁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본다. 2005년 4월 25일 관악산 서울대학교 연구실 박성조 

제1장 들어가는말: 좌우파 갈등의 차원을 넘어
제2장 좌우파 갈등을 외면하는 정부형태의 이상론
제3장 프랑스의 대통령제
제4장 독일 내각책임제

부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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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정치학과 종신교수이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석좌교수로 비교통일정책 강의를 하고 있다. 30여년 간 베를린자유대 사회과학부 정교수로 재직하면서 74권의저술과 30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베를린자유대에 한국학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탁월한 업적을 쌓아왔다. 특히 독일 통일과정과 통일 후의 독일을 온몸으로 체험한 후, 한국 정부에 통일정책에 관한 자문역할을 하고 있으며 남과 북이 상생할 수 있는 통일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