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가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정치적으로 어렵고 경제도 곤두박질이 라고 한다. 그러면 사회심리학자로서 당연히 사회불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 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의무감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연구를 하다보니 좀 지평을 넓 히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한국사회, 한국인의 사회심리학적 안녕을 연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갑자기 사회심리학적 안녕이란 무슨 말인가? 심리학자들은 행복을 주관적 안녕이라고 부른다. 행복은 객관적이기 보다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말을 붙였 다. 그런데 주관적 안녕은 개인 심리적 행복이고 우리는 사회심리학적 행복 또는 안녕 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즉 개인수준의 행복이 아닌 사회심리학적 수준 의 안녕이다. 이 수준의 안녕 속에 행복, 신뢰, 그리고 사회불안을 포함시켰다. 신뢰에는 개인상호 간의 신뢰도 있지만 사회수준의 신뢰가 있다. 즉 우리가 정부, 법 조계, 경제계, 사회조직과 그 구성원을 얼마나 믿는가하는 것은 사회수준의 신뢰를 나 타낸다. 개인이든 사회조직에 대한 신뢰든 국민의 신뢰가 높으면 그만큼 그 사회는 살 만하고 편안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신뢰가 한 사회나 국가의 사회심리학적 안녕의 한 지표가 될 것이다. 사회불안은 신뢰와는 반대로 한 사회나 국가의 불건강한 정도를 나타낼 것이다. 사회 불안이란 주제는 저자가 알기로는 처음 연구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연구과정을 이 책 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연구주제를 어떻게 사회조사로 이 끌 수 있는가의 그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이 현재 느끼는 행복수준도 물론 조사했다. 그리고 이 행복수준을 과거의 연구 결과와 비교하고 외국의 수준과도 비교했다. 이 책을 시발로 한국사회, 한국인의 사회 심리학적 수준의 안녕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기 바란다. 2004년 10월 

제1장 한국인의 사회불안인식: 연구의 출발점과 예비조사연구 결과 

제2장 사회불안인식 결과: 본 조사 결과 

제3장 한국인의 신뢰 

제4장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제5장 행 복 감 

제6장 사회심리학적 안녕척도 간의 상관 

제7장 결론 및 제언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심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심리학 전공) 미국하와이주립대학 대학원 졸업(심리학박사)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심리학과 교환교수 전 한국심리학회 회장 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심리학과 교수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