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95년 初版을 낸 이후 어느덧 7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몇 번이나 책의 내용을 개정해야 한다고 벼르면서도 그 때마다 다른 일에 쫓겨 實行에 옮기지 못하다 가 이제야 겨우 이 정도의 내용이나마 第2版이란 이름으로 내놓게 되었다. 당초 빠른 시일내에 책의 내용을 改正하겠다는 讀者 여러분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 고, 또 이처럼 군데군데 불충분한 내용을 그대로 담은 채 내놓게 되어 讀者 여러분께 우선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돌이켜 보면, 지난 1995년 1월 世界貿易機構(WTO)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世界貿易秩序 는 어떤 基底的인 변화를 불러왔다. 지난날 GATT 체제하의 공산품 중심의 自由貿易主義가 농산물이나 서비스, 기타 技術貿易에 이르기까지 그 자유무역의 폭을 크게 확대 시키고, 나아가 국제경제의 흐름 자체를 商品貿易으로부터 國際金融이나 直接投資 방 향으로 이동시키는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된 것이 그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2년 후 인 1997년에는 韓國을 비롯한 동남아 여러 나라들이 심각한 外換危機 사태를 맞아 國際通貨基金(IMF)으로부터 巨額의 긴급 救濟金融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다급한 처지에 까지 놓이기도 하였다. [2] 다른 한편, 국내적으로도 1997년 말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강도 높은 構造調整 을 겪으면서 韓國經濟 역시 체질적으로 괄목할만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우선 不實企業 이나 금융기관의 과감한 合倂과 退出, 민간기업의 과감한 整理解雇制 도입과 失業의 量産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를 통하여 한국경제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나 아가 그것은 수출증대로 이어져 1998년부터 對外收支를 현저히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 져왔다. 또한 경제의 가일층의 開放化 조치와 더불어 각종 外資의 대량 流入으로 안으 로는 경제에서의 外資系 몫이 크게 늘어나는 한편, 밖으로는 수출의 급속한 증대와 함 께 한국기업의 海外投資 역시 현저히 늘어나는 多元的인 변화 양상을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수출입 무역과 해외투자의 대상 지역이 크게 바뀌었다는 점도 중요하 다. 종전의 美, 日 지역 중심으로부터 中國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그 版圖 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종전의 韓國의 기본적 貿易패턴이었던, ‘太平洋 成長의 트 라이앵글 構造’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이제 韓國만이 아니라 東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친 새로운 무역패턴으로의 전환이란 시대적 요구가 제기된 것이다. 즉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고 난 이후의 한국경제의 進路는 日本, 中國 등과 더불 어 새로운 東아시아 協力體制의 창설을 통한 ‘大陸指向的 발전의 길’이라고 생각된 다. 이러한 東아시아 협력체제의 창설에 성공하는 길이 곧 한국경제 先進化의 길이라 고 믿는다. 이번 第2版의 副題를 종전의 ‘韓國經濟 NIEs化의 길’에서 ‘韓國經濟 先進化의 길’로 바꾸고자 한 배경은 바로 이러한 데 있다고 할 것이다. [3] 改正 작업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우선 두 개 章을 새로 추가하였다. 먼저 지난 初版에서는 제Ⅱ부 韓國貿易 展開過程에서 90년대 전반까지의 무역을 다루었 으므로 여기에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흐름을 ‘投資轉換期의 貿易’이 란 이름 아래 1개 章(제8장)을 추가하였으며, 그리고 90년대 후반 들어 특히 2000년 의 6.15南北共同宣言 이후부터 본격화된 南-北韓 경제교류/협력 문제에 대하여, 비 록 그 성격은 다르지만 ‘韓國貿易論’의 일환으로 다루어야 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 고 보고, 이에 대한 최근의 전개양상과 문제점, 향후 전망과 과제 등을 종합, 정리하 여 제Ⅲ부 韓國貿易의 構造와 現狀의 말미에 ‘南北韓 經濟交流의 現狀과 課題’ 란 이름으로 첨가하였다. 그밖에 기타 章의 수정 및 보완에 있어서는, 당초 初版에서의 여러 잘못을 바로잡 음은 물론 그간에 있었던 국제경제적 여건 변동이나 국내적인 무역 관련 制度와 政策 의 변천, 그리고 수출입 무역의 實際的 현상과 특징, 구조적 변동 추이, 나아가 그것 의 問題點과 당면 課題 등에 대하여 가능한 한 대폭적인 수정과 보완을 행하고자 노력 하였다. 특히 IMF 사태를 계기로 韓國貿易의 패턴이 어떤 基底的 전환을 가져오고 있 는가에 착안하여 그러한 轉換이 오늘의 한국경제 전개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구명 하는데 본 改正作業의 최대의 역점이 주어졌음을 강조해 두는 바이다. 그러나 아직도 未洽한 점이 한 두 군데가 아님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 보다도 제Ⅰ부에서 종전의 NIEs化 과정에 대한 일반적 고찰의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 환언하면 韓國經濟가 NIEs 단계를 넘어 先進化 단계로 나아가는데 대 한 理論的, 實際的 연구, 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 마지 막 제15장의 ‘韓國貿易의 課題’를 논함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NIEs化 단계에서의 太平洋을 낀 韓-美-日 3角무역구조가 앞으로 中國, 日本을 중심으로 하는 東아시아 새 협력구도로 어떻게 전환되어 갈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비젼과 실천적 課題에 대한 분 석이 미흡하다는 점 등에서도 그러하다. [4] 끝으로 본 개정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資料의 수집과 정리, 統計 및 圖表의 작 성과 분류, 原稿의 보완과 교정 등에 이르기까지 작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平澤大學 鄭在煥 교수와 湖西大學 宋京碩 교수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동시에, 著者의 고집 스런 ‘漢字 表記’ 등의 요구를 受容하고 또 지금과 같은 열악한 敎材 出版 사정에 도 불구하고, 이렇게 실제 내용 이상으로 아름다운 책자를 만들어준 法文社 裵孝善 사 장님 이하 柳志勳 과장, 崔文溶 씨 등 편집관계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雅量과 그간의 勞苦를 또한 진심으로 치하해마지 않는 바이다. 2003年 1月 20日 

序 章 韓國貿易論,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제Ⅰ부 韓國經濟 一般論 제１장 NIEs의 生成과 發展 제２장 NIEs的 成長에 대한 諸理論 제３장 韓國經濟의 NIEs化 過程 제Ⅱ부 韓國貿易의 展開過程 제４장 植民地時代의 對外貿易 제５장 解放 後 1950年代의 貿易 제６장 輸入代替期의 貿易 제７장 輸出指向期의 貿易 제８장 投資轉換期의 貿易 제Ⅲ부 韓國貿易의 構造와 現狀 제９장 輸出入構造의 現狀과 特徵 제１０장 南北韓 交易의 現狀과 課題 제１１장 輸出과 國際競爭力 제１２장 貿易政策과 制度의 變遷 제Ⅳ부 韓國貿易의 課題와 展望 제１３장 輸出의 國民經濟的 役割 제１４장 新世界交易秩序와 WTO體制 제１５장 韓國貿易의 課題와 展望 

慶南 陜川 出生(1939년) 서울大學校 商科大學 및 同 大學院 졸업(經濟學 博士) 美國 뉴욕 州立大學(SUNY, ALBANY) 유학(1977～79년) 日本 京都大學 유학(1992년) 中國 北京大學 유학(2000년) 韓國産業銀行 調査部 근무(1964～77년) 國際經濟硏究院 근무(1977～80년) 成均館大學 經濟學部 敎授(1980～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