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6년에 발간된 [韓國地理] 제2판에서 사용한 통계의 기준연도는 1994년이었다. 지 리학계의 사정으로 볼 때 제2판이 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개정판의 출간을 앞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짧은 동안에도 우리의 국토지리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고 무엇 보다 21세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통계의 기준연도를 2000년으로 잡았 다. 그리고 처음부터 원고를 다시 정리하면서 변동사항을 추가하는 이외에 불만스러 운 부분을 고치고 중요한 부분을 부각시켰다. 읽기 쉽도록 문장을 다듬는 데도 힘을 기울였으며, 사진도 적지 않게 바꾸었다. 이 책은 주로 20세기에 우리의 생활이 어떻 게 변해 왔는가에 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통계의 기준을 2000년에 맞추다보 니 자연스레 그리 되었다. 개화기에 접어들고 외세에 시달리는 가운데서 맞이한 우리 의 20세기는 격동의 세기였다. 근대적인 국토개발이 개시된 일제 강점기가 지난 후에 는 나라가 둘로 나뉘고 곧 한국전쟁이 일어났으며, 한국전쟁을 계기로 우리는 서양의 문물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계속된 군사독재정권 밑에서 경제 성장의 틀이 잡혔다. 20세기의 마지막 10년 동안에는 자동차가 폭증하는 동시에 고층 아파트가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각종 개발의 후유증이 심각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20세기에 우리가 겪어온 생활의 변화는 엄청난 것이 었다. 이 책에는 짧지만 아주 사실적이고 너무 평이해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 는 언급들이 많이 삽입되어 있다. 이러한 언급들 중에는 보고듣지 못해서 생소한 것 도 있으리라고 짐작된다. 생소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읽어 나가면 우리의 생활을 좀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줄 믿는다. 지리학의 중 심에는 인간생활이 자리하며, 지리학에서 중요시하는 인간생활은 우리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생활상이다. 책의 구성은 제2판의 것과 같다. 작은 항목의 나열도 거의 같 다. 통계는 정부간행물의 것을 사용했다. 정부간행물에 없는 통계는 인터넷에서 얻었 다. 인터넷은 통계 이외의 정보를 얻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현지의 여 러 기관에도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알고싶은 정보를 얻었다. 범선규와 강대균 두 박사는 교정을 돕느라고 수고가 많았다. 범선규 박사는 각종 통계 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림이 많아 편집하기가 까다로운 일은 법문사의 이선욱 씨가 맡았다. 이 자리를 빌어 사의를 표한다. 최복현 전무님은 책이 깔끔하게 나올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돌보아주셨고, 배효선 사장님은 저자 의 책뿐만 아니라 지리학계의 다른 책에 대해서도 일찍부터 영리를 떠나 각별히 배려 해 주셨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3년 1월 저자
제1편 자연환경 제1장 위치 영역 민족 제2장 지질 제3장 지형과 해양 제4장 기후 제5장 식생과 토양 제2편 산업 제6장 농업 제7장 임업 제8장 수산업과 천일제염 제9장 광업과 에너지자원 제10장 공업 제11장 유통과 관광산업 제3편 인구 취락 국토개발 제12장 인구 제13장 가옥과 촌락 제14장 도시 제15장 국토개발과 환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과 졸업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대학원 졸업(지리학 박사)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해안연구소 조교수 대한지리학회장 현,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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