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준비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 과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미래의 국가 비전과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였는지에 대한 여부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15세기에 포르투갈의 엔리케 왕자는 200년 후를 내다본 해양 진출 전략을 추진하여 포르투갈을 해양강국으로 성장시켰고, 핀란드 정부는 IT산업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고 펄프․제지․케이블 등을 생산하던 노키아에 휴대폰 제조를 집중산업화 할 것을 권고하여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시켰습니다.
  반면, 1970년대 중반까지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강국으로 군림하던 러시아가 산업화에서 정보화로의 역사적 전환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 경제 위기로 좌초한 것은 그 반대의 예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이제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융합의 범위도 더욱 넓어지고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의 시대에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중장기 국가전략을 수립하는 체계적 미래예측은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미래예측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이루어졌는가는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국가 발전의 토대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대부분의 국가 예산과 노력을 과거와 현재의 문제 해결에 투입하였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습니다. 미래예측을 기반으로 한 정책 수립의 의의는, 단기적으로는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부터 야기된 급변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을 키우는데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50년 혹은 100년 이후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예측에 기반한 정책수립은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21세기 선진일류 지식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핵심 국가사업이라 생각됩니다.
  지속가능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과 혜안이 필요하며, 범국가차원의 미래지향적 정책 수립을 포함한 미래 준비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목적에 부응하고 ‘미래한국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마트 사회라는 미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 한국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메가트렌드의 전망, 미래의 국정관리와 새로운 국정운영체계 제안, 미래의 불확실성을 헤쳐가기 위한 이정표로서의 미래준비지수를 마련하는 등 국가가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전략과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미래연구방법론과 미래형 인재상, 미래사회를 읽기 위한 사회순환법칙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미래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아우르는 통섭적 이해가 필요함을 제시하였습니다. 

제1부　새로운 변화의 물결
chapter01 미래사회! 새로운 패러다임과 국가발전전략 (김성태)
chapter02 한국의 15대 메가트렌드와 미래의 모습 (김영진·정지선)

제2부　다가오는 미래의 준비
chapter03 미래 지향적 국정관리와 국가 전략적 운영체계 (홍형득)
chapter04 미래준비지수의 개발 및 도입방안 (김동환)

제3부　미래형 인재상
chapter05 국민지식 미래역량 강화 방안 (홍필기)
chapter06 창조적 인재강국 실현을 위한 ICT 활용전략 (한세억)

제4부　불확실성 세상 읽기
chapter07 사회순환법칙을 통해 바라본 미래 한국의 모습 (서용석)
chapter08 미래사회 이해를 위한 통섭적 시도 (송영조)

제5부　통합적 미래연구 방법론
chapter09 IT 기반의 선진 미래연구 체계 수립 방안 (권선필)
chapter10 성공적 공공정책 수립을 위한미래전략 연구방법론(FROM) v1.0 (송영조 외)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현 ITU-UNESCO 고위급 브로드밴드위원회 상임위원.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하고 영국 맨체스터대 객원교수,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원장,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 대한민국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한국지역정보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또 다른 미래를 향하여:국정관리를 위한 미래예측과 미래전략”(2007), “신정보정책론:이론과 전략”(2010) 등이 있다.

권선필
목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
University of Missouri에서 포스트모던이즘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학 및 공공기관 등에서 정치-행정관계, 질적연구방법론, 공공 및 비영리기관의 전략경영에 대해 강의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복잡성 이론과 참여를 통한 전략수립을 미래연구와 연계하여 연구하고 있다.

홍형득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University of Manchester(UK)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정책학회 부회장과 한국혁신학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관심분야는 과학기술정책, 연구개발 평가 및 정보화 정책분야이다. 최근 연구논문으로는 “과학기술 정보 및 지식흐름 분석을 위한 네트워크 분석”(2006),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로서의 입지여건과 시범단지의 효과분석”(2008) 등이 있다.

한세억
동아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행정학회 및 한국정책학회, 지식경영학회 등에서 편집위원 및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창조행정포럼대표이며, 주요 관심분야는 창조행정, 지식정부, 지식정보정책, 지역정보화 등이며, 주요 논문 및 저서로는 “창조적 행정의 담론적 고찰(2008)”, “한국 정보화정책의 변천과 특징(2010)”, 전자정부론(공저, 2006) 등이 있다.

홍필기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동북아경제사회학회회장과 한국정보산업학회 전략위원장을 맡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평가분석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경영평가위원과 정보화사업 평가위원, 행정자치부 정책평가위원, 지식정보DB사업 평가실무위원장, 국무조정실 정보화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래사회변화와 정보화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문으로, Equilibrium Price Dispersion with Consumer Inventory (co-authored), Journal of Economic Theory, Aug. 2002가 있다.

김동환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행정학과 교수.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관심분야는 시스템사고에 의한 미래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시스템 다이내믹스(김도훈, 문태훈 공저)”(1999),“김대중 대통령의 시스템 사고”(2000), “유비쿼터스 IT혁명과 제3공간(하원규, 최남희 공저)”(2002), “시스템 사고”(2004), “촛불@광장 사회의 변화 메커니즘”(2005) 등이 있다.

서용석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Hawaii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행정연구원에서 기획조정팀장, 대외협력팀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분야는 미래학, 미래 정치시스템, 사회변동론 등이며, 주요 논문 및 저서로는 “Age-Cohort Shift and Values Change: Futures for Democracy in Korea(2006)”, ?Fairness, Globalization, and Public Institutions: East Asia and Beyond(Jim Dator, Dick Pratt 공저, 2005)? 등이 있다.

송영조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화전략기획부 책임.
성균관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정책학 박사학위과정을 하고 있다. 공군기상예보장교로 복무 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통섭적 미래연구와 미래사회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선진강국에서 배우는 역사 속의 미래전략”(2008), “미래전략연구방법론(서용석, 최윤식 공저)”(2008), “국가미래준비지수의 개발 및 국제비교(김동환 공저)”(2010) 등이 있다.

김영진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국가DB사업, 전자정부사업, 정책개발 등을 담당했다.

정지선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화전략기획부 책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정보보호정책, 미래전략, 정보화정책이며, 저서로는 “교양인을 위한 미디어 세미나(박상현 외 공저)”(2008)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