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어이미 「기업회계감사」라는 책이 출간되었으나 회계와 감사분야에 엄청난 환경변화로 말미암아 전면적으로 내용을 개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 작업량 또한 너무나 방대하다. 대폭적인 개정보완보다는 오히려 새롭게 집필하는 편이 훨씬 값지다는 생각과 함께, 실무상의 새로운 경험들을 수혈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그리하여 그 동안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회계감사위원회에서 다년간 활동을 하시면서 회계감사기준 및 준칙의 개정작업을 진두지휘하신 예일회계법인의 오영(吳泳)박사과 협의하여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회계감사 새 지평」이라는 제목으로 공동 집필해 보기로 하고 착수한지 6개월여 동안 불철주야작업 끝에 겨우 초고를 법문사에 건네게 되었다. 조문식의 기업회계기준이 문단식의 “기업회계기준서”로 새롭게 대체되면서 동시에 “회계감사기준”도 문단식으로 새롭게 편제되고, 그 내용이 완전 대폭수정된 것은 물론이고 “회계감사기준적용지침”과 “분·반기재무제표검토준칙”도 거의 새롭게 제정된 거나 다름이 없다. 어디 그 뿐인가? 회계투명성과 관련하여 미국에서 사베인-옥슬리법의 통과로 생겨난 “내부회계관리제도”라는 제도를 우리나라도 2006년부터 도입·시행하도록 법제화하였다. 따라서 회사는 의무적으로 동 제도를 입안·시행하여야 하고, 이에 대한 자체 평가보고서도 제출하여야만 한다. 이에 따라 감사인도 좋든 싫든 동 제도를 평가하고, 검토보고서에 그 검토의견을 표명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더구나 최근(2006. 7. 12)에는 회계감사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부실감사의 여지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공인회계사의 윤리기준(ethics standards)을 엄격하게 강화하여 제정하는 등 엄청난 변화들을 수용하였기 때문에 이 책을 집필함에 있어서 매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의 감사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게 사실이다. 재벌기업의 퇴출이나 상장기업은 물론이고 수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 또는 합병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었다.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 동안의 누적된 결과가 아닐까? 기업에서는 투명한 경영보다 왜 분식결산(window dressing)에 열을 올리려고 했는지? 은행에서는 자금을 통째로 부으면서도 그 기업 심사를 제대로 한번 해보기나 했는지?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 역시 전문가적인 의구심을 가지고 임하기보다는 회사를 감싸기에 급급한 결과는 아니었는지? 어쨌든 이로 인하여 하마터면 우리나라는 국가 부도위기까지 몰릴 뻔하였다. 다행히 잘 수습되어 새로운 발돋움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만 우리는 뼈아픈 교훈을 얻게 되었다. 기업이 조금만 더 투명경영을 하였더라면, 은행대출에 조금만 더 심사분석을 철저히 하였더라면, 감사인도 좀 더 철저히 감사에 임하였더라면, 그래도 우리가 그러한 혼란을 겪었어야 했을까? 우리는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감사란 “비리에서 양육되고, 부정에서 발전한다.”라는 말처럼 감사라는 학문이 그와 같은 과정에서 발전을 하고, 또 그 필요성을 인정받게 되는지는 모른다.
  이 책은 한 학기 강의에 맞출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 4 부에 걸쳐 16장으로 편성하였다. 그리고 연습문제로는 뭐니 뭐니 해도 도움이 많이 되는 공인회계사시험의 기출제문제들에 대한 정보를 읽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1989년~2005년의 기출문제들을 입수하고, 가장 핵심이 되는 장에 가급적 원문 그대로 실어보려 노력하였다. 

제 1 부 회계감사와 감사환경
제 2 부 감사위험과 감사기법
제 3 부 중간감사와 기말잔액입증절차
제 4 부 감사의 종료와 결과보고 

오 영(吳 泳)
공인회계사, 경영학박사
학력
영남대 경영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 및 동국대 대학원 졸업
경력
예일회계법인 회장(현재)
산동회계법인 대표
공인회계사 2차 시험 출제위원
경제기획원 및 서울시 투자기관 경영평가단 위촉
한국공인회계사회 연구이사 및 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감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및 중재인 협회 감사(현재)

이 기 현(李起玹)
공인회계사, 경영학박사
학력
연세대학교 상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및 중앙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력
제 1 회 공인회계사 본시험 및 제 5 회 공인회계사 제 3 차시험 합격
한국산업은행 기업분석부 기업진단역(1968-1976)
한국투자개발공사(현 금융감독위원회) 및 국무총리실 경영평가단 파견근무
대원&세원회계법인 사원 공인회계사(1976-1985)
한국마사회 경영평가위원 및 국세청 소득세심의조정위원
학교 및 학회
한남대학교 총무처장, 경상대학장, 경영대학원장
한남대학교 공인회계사반 지도 및 책임교수
공인회계사 제 2 차시험 출제위원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및 한국경영학회 감사
대한회계학회장 및 (사)한국세무학회장
연세대학교 상경대학·경영대학원 및 삼육대학교 강사
한남대학교 회계학과 교수(1985－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