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소송법연습 책이 나온 지 만 2년이 지났다. 다소 어렵다는 평을 들었지만 많은
수험생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개정판은 5개의 사례를 추가하였고 그간 쌓
인 판례들도 수용하였다. 또한 개정판은 크기는 조금 커졌으나 참고법령을 떨쳐버림으
로써 이전과 비슷한 체중을 유지하였고, 미주를 각주로 돌리는 등의 체제변화를 경험
하였다. 아울러 개정판은 <사례연습 형사소송법>이라는 좀 길지만 동시에 짧게 부를
수 있는 새 이름도 얻었다. 그러나 수험생들에게 다소 불만사항이었던 `어려움"(또는
복잡함)의 문제는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그것은 이 책의 정체성과 떼어낼 수 없는 문
제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연습책이 단지 지식습득의 효율성만을 지향하는 빈곤한 수
험서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형사소송의 근본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사안
에 대한 법치국가적 감수성을 동시에 성장시켜 주는 해석학의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설령 그 때문에 `시장"에서 조금은 덜 환영받게 될지라도 말이다.

새로 추가된 문제들도 이런 저술기획에서 빗겨나 있지는 않다. 이 책이 많은 고시생들
이 훌륭한 법률가로 성장해가는 데에 그리고 우리의 형사사법 문화가 좀 더 발전하는
데에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다면 학자로서 나는 적지 않게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나의 제자 장우혁 군에게 고마운 마음
을 전하고 싶다. 장우혁 군의 성실한 교정이 없었다면 이 개정판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장우혁 군이 일구는 환경형법이 계속 법치국가적 궤도에서 `절제된 성장"(성
숙)을 거듭하게 되길 기원한다. 그리고 이 책에 따뜻한 편집과 교정의 손길을 뻗친 법
문사 이선미(편집) 씨에게도 고마움과 격려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제1장 소송의 주체
제2장 수 사
제3장 공소의 제기
제4장 공판절차
제5장 증 거
제6장 재 판
제7장 상 소
제8장 재 심

제1편 서 론
제1장 형사소송법의 기초
제2장 형사절차의 이념과 기본원칙
제3장 형사소송법이론

제2편 소송주체와 소송행위
제1장 소송의 주체
제2장 소송행위

제3편 수사와 공소
제1장 수 사
제2장 강제처분과 강제수사
제3장 수사의 종결
제4장 공소제기

제4편 공 판
제1장 공판절차
제2장 증 거
제3장 재 판

제5편 상소·비상구제절차·특별절차
제1장 상 소
제2장 비상구제절차
제3장 특별절차
제4장 재판의 집행과 형사보상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석사)
독일 Frankfurt대학교 대학원(Dr. jur.)
現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