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원리를 굳이 대학에서 배우지 않더라도 현재 성공적인 경영을 행하고 있는 기 업이나 조직을 현실에서 찾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이는 곧 굳이 대학에서 경영학 을 배우지 않아도 기업경영을 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사실이 그렇다. 그러 면 "왜 많은 학생들이 어렵게 대학의 경영학과를 지원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필자의 생각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본다. 첫째로, 경영학은 이론과 실무가 어우러져서 형성되어 온 학문이다. 즉, 미국의 실천 적인 경영현상을 규명하고 분석한 여러 가지 연구들이 후대에 이르러 이론으로 정립되 어 왔는데, 사실 이러한 이론들이 우리 사회나 문화 또는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도 상 당히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적인 체계를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과 의 차이는 실제로 기업경영에 임했을 때 동일한 실수를 줄일 수 있으며, 보다 적극적 인 대응책을 모색하는 데 학교에서의 여러 시행착오와 체계적인 지식들이 유용하게 활 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지난 90년 초 舊소련의 경영자들이 유럽이나 미국에서 자본주의식의 경영학 을 배우기 위해 경영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회사를 방문하며 산업체들의 전시 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는 점차 자본주의의 세력이 확산되 고 이러한 자본주의 원리가 확대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체 계적인 경영학의 이론과 경험이 필요하게 된다. 셋째로, 공기업의 경영효율이 점차 악화되어 국민들의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정 부들은 보다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민간 기업에 이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즉, 정부는 최소한의 작은 기구를 통하여 사기업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앞장서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경영세계의 연구가 필요하게 된다. 넷째로, 과거의 안정적인 경영환경이 점차 국제화·개방화·정보화 등으로 환경은 매 우 불확실한 상황에 이르게 되어 동시대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모범 적인 경영원리(또는 패러다임)가 새로운 환경에서는 새롭게 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하고 과거의 경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이나 경영자들은 현실에서 도태되고 있 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새로운 경영원리를 이해하고 조직에 적응할 수 있 는 변화나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배움이 필요하게 된다. 예를 들면, 과거 에는 경쟁력이 주로 저렴한 가격을 위한 원가절감에 초점이 이루어 졌다면, 오늘날에 는 누가 고객에게 가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가 바로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점이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보아 경영은 우리 사회에서 기업은 물론이고 가정이나 종교단 체 이외에 어떤 비영리 조직에서도 필요하고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된다. 예부터 우리 사회에서는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하지 않던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일생을 건강하 고 꾸준하게 실천하며 나아가 가정의 행복을 꾸리며, 지역사회 및 국가, 나아가서는 세계에 유익한 존재를 스스로 가꾸는 것이 우리 인간의 중요한 사명이 아니겠는가. 결 국 개인이나 국가간의 부나 가치창조의 방법에서 치열해지는 경쟁이나 갈등에서 야기 되는 전쟁이 과거의 농경사회에서는 100년이 걸리기도 하고, 산업시대에서는 약 10년 정도 걸리며, 오늘날의 정보화시대에는 6일 정도면 전쟁의 승패는 결정된다고 한다. 결국 인간이 존재하는 한 개인이나 조직(크게 보면 국가)의 생존권은 싸움의 승패로 결정되는데, 이런 승패는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과정(경영 시스템)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본서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여기에 관련된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들을 각 장들이 시 작되기 전에 읽으면서, 먼저 두뇌의 warming-up을 한 후에 경영의 전문분야에 관한 지 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많은 학생이나 기업 일선의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기업 경영의 전반적인 흐름을 쉽 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하였다. 2004년 1월 

제1부 경영의 기초개념 제1장 조직과 경영 제2장 경영자 제3장 경영학의 위상 제4장 경영환경 제5장 경영이론 제6장 기업과 기업가 제7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경영자 윤리 제2부 경영의 기본과정 제8장 계획수립과 의사결정 제9장 조직화와 조직개발 제10장 지휘와 동기부여 제11장 평가와 통제 제3부 경영활동의 실제 제12장 마케팅관리 제13장 인적자원관리 제14장 생산운영 및 품질관리 제15장 재무관리 제16장 회계원리 제17장 전략경영 제18장 글로벌 경영 제19장 경영정보시스템 제20장 경영혁신과 지식경영 

* 이동철(李東喆)은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마케팅을 전 공하였으며, 미국 US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경영학 박사학위(국제경영학 전 공)를 받았다. 1991년 청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는 동의대학교 경 영·회계학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부산 KBS에 출연하며, 한국마케팅학회 이 사, 한국 소비문화학회 이사, 대한경영학회 감사를 역임하였으며, 신경영정보원 전문위원, (주) 서동 컨설팅의 자문위원, 부산광역시 도시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 고 2002~2003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의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의 료 마케팅」, 「초일류 기업을 위한 파워 브랜드 전략」, 「사이버 경제」, 「시장의 혁명, 여성마케터가 시대를 연다」, 「기업문화와 국제매너」, 「대중경제이야기」, 「키즈(Kids) 마케팅」, 「경영세계 100선 여행」 등이 있다. * 허정옥(許貞玉)은 부산대학교 회계학과와 경영대학원, 그리고 University of Baltimore의 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부경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마케팅전공)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제주도 탐라대학교의 경영학과 교수로, 그리고 서귀포 시민대학장 과 탐라대학교 평생교육원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리고 한국마케팅관리학회 이사, 대한 경영학회 이사, 서귀포신문 논설위원, KBS 객원해설위원, 제주도 지방재정계획심의위 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는, 「은행 신용장」, 「지점장, 어떻게 할 것인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지각차이(GAP)에 기초한 제주도 감귤산업 의 마케팅전략방향」, 「은행의 시장세분화에 관한 연구」, 「SERVQUAL을 이용한 행정 서비스의 품질 측정」 등이 있다. * 최탁열(崔琸烈)은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마케팅전공) 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의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마케팅 전공)을 이수중 이다. 그리고 현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의 사무국장과 대구경북 여성창업 보육센터의 센터장으로도 재직 중이다.